[사진전시회] 마리아 스바르보바 사진전: 어제와 미래 관람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사진전 중 하나인 마리아 스바르보바: 어제와 미래 관람 후기에 대해서 공유해 드릴까 합니다

참고로 현재 예술의 전당에는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찍은 작가로도 유명한 알버트 왓슨의 사진전도 개최되고 있죠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익히 잘 알려진 작가보다는 새로운 사진작가의 작품을 관람하는 것을 더 선호하여 마리아 스바르보바 전시회를 택하였습니다 ㅎㅎ (유명한 작가인데 제가 몰랐던 것일 수도 있구여;;;)

우선 마리아 스바르보바 작가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maria.svarbova/

마리아 스바르보바는 슬로바키아 태생의 사진작가로 파란색, 청록색을 사용한 파스텔 톤과 빨강, 노랑을 이용한 강렬한 색상의 적절한 조합과 1930년대 사회주의 건물들을 배경으로 한 건축물들을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작품이 특징인 작가입니다

‘핫셀블라드마스터’의 아트 부분에서 우승하는 등 권위있는 국제무대에서 수차례 수상을 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발표하는 작품들이 미술가, 디자이너, 패션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죠

자 이제 본격적으로 전시에 대해서 소개해 볼까요?

첫번째 시리즈는 노스텔지아 시리즈입니다. 크게 닥터 시리즈와 정육점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과거 사회주의 시대의 병원과 정육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죠

관람하는 내내 느꼈던 부분이지만 마리아 스바르보바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모델들의 표정이 없다는 점입니다

배경을 1930년대 사회주의 시대라서 의도적으로 설정한 것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인상깊네요 (작가님은 되게 밝으신 것 같던데 ㅎㅎ)

두번째 시리즈는 퓨트로 레트로입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옛날 건물 배경 속에서 현대 문물이 담겨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는 점이죠

작품에서도 보니 현대식 문물과 과거 문물이 적절하게 나뉘어 있는 것이 느껴지네요

그런데 표정 뿐 아니라 자세도 곧은 자세여서 마치 마네킹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ㅎㅎㅎ;;;

세번째는 제일 유명한 시리즈인 수영장 시리즈입니다. 수영장 시리즈에서는 대칭을 이용한 초현실주의 작품도 여럿 포함되어 있죠

정말 작품들이 상하좌우를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네요

특히나 대칭을 이용한 초현실주의 사진들도 포함되어 있어 마치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여기서 전시장 내부 모습을 살짝 보여드리겠습니다 ㅎㅎ

예술의 전당 전시관은 언제나 와도 구성이 아름답게 되어 있어서 관람할 맛이 나네요

다음 시리즈는 커플입니다. 커플의 만남, 이별 등의 모습과 결혼 후 부모로써의 모습까지 다양하게 담고 있죠 (아 속쓰려~ㅠㅠ)

이번 시리즈는 입장과 동시에 벽에는 <헬레네와 파리스>로 꾸며져 있습니다

커플들의 만남의 일대기를 무표정으로 그려놔서 그런지 더욱 인상이 깊었습니다 ㅎㅎ

마지막 섹션은 로스트 인더 벨리입니다

사막을 배경으로 제작된 시리즈로 사막과 인간의 자유로운 조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파스텔톤, 비비드톤을 넘나드는 색채와 초현실주의, 여행, 사회주의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시켜서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젊은 나이에 예술에 대한 안목이 넓은 사진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에 더 많은 전시를 개최했으면 좋겠네요 ㅎㅎ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